◀ 앵 커 ▶
중동 전쟁의 여파로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여수산단의 가동률이 60%대까지 뚝 떨어졌고
원료값 폭등은 곧 우리 장바구니 물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내 LG화학은
지난달말부터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공장만 가동중입니다.
여천NCC도
올레핀 전환 공정 가동을 멈췄고
롯데케미컬은 대정비 일정을
3주 정도 앞당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여수산단 평균 공장 가동률이
60%로 뚝 떨어졌습니다.
업체마다 2주 안팎이던 나프타 재고를
가동률을 낮춰 4주 수준까지 늘리며
근근히 버티고 있는 겁니다.
◀ INT ▶ 여수산단 관계자 (목소리 변조)
"(나프타) 재고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일단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될거 같기는 한데 회사마다 조금 다르긴 할거예요"
나프타를 구하기 힘들자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달 현재 톤당 1160달러로
중동전쟁 직후인 2월말에 비해
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결국 나프타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업체마다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어
공장 설비를 멈출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석유화학업계가
전례없는 위기에 빠지자 당정은 바빠졌습니다.
중동산 대신
제3국으로부터
나프타 대체 공급선을 찾아 나섰습니다.
LG화학은 최근,
미국제재로 공해 상에 묶여 있던
러시아산 나프타 2만7천톤을 확보했습니다.
인도산 나프타 수입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체 지원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나프타 수급 지원 예산
4천6백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중동사태 이후 나프타 수입 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한다는 방침입니다.
◀ INT ▶ 안도걸 민주당 의원
"(나프타)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
현장 의견을 듣고 저희가 또 경제대응 특위에서 정부와 함께 논의해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나프타 수급 차질로
석유화학업계 뿐만 아니라
후방산업의 충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과 식품 포장재 등
생활소비재 가격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물가도 덩달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원활한 나프타 수급을 통한
안정적인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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