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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기냐" vs "독단 정치".. 순천 공천 갈등 '점입가경'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3-31 17:26:44 수정 2026-03-31 19:35:17 조회수 36

◀ 앵 커 ▶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지역마다 점입가경입니다.

어제 여수지역에서 불거진 논란 전해드렸는데요
순천에서도 민주당의 지방의원 공천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의원이 
현직 시의원들을 SNS로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서는가 하면
불공정 공천 의혹까지 겹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순천시의회 의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문수 의원을 향해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초의회의 고유한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근거 없는 비방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조치까지 시사했습니다.

◀ SYNC ▶ 이복남(조국혁신당) / 순천시의원
"심각하게 지역에서 의정활동이 명예훼손을 받고 있습니다."

◀ SYNC ▶ 최미희(진보당) / 순천시의원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저희들이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갈등의 불씨는 김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매입안에
찬성한 의원 12명을 지목해 
시장의 '거수기', '꼭두각시'라며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자당 의원들에게조차 
'무늬만 민주당'이라거나 
'컷오프가 정당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당 내부마저 들끓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천 잡음까지 더해지며 
불만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김 의원이 관할하는 
순천 갑 지역구 6곳 중 4곳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특혜성 단수공천'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형구 순천시의장도 
부당한 공천 배제에 반발해 
현재 삼심까지 신청한 상태입니다.

◀ INT ▶ 강형구 / 순천시의회 의장
"서울에서 정치를 하고 오셔서 그런지 의원들과의 소통이 굉장히 부족하고 독단적인 부분이 굉장히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정치를 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 의원은 SNS 글은 
정치적 소신에 따른 정당한 비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본인은 의견을 냈을 뿐 최종 결정은 공관위의 몫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INT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갑 지역위원장)
"잘못된 안건을 놓고도 계속해서 시장이 요구하는 바대로 찬성만 계속 해줬기 때문에 제가 그거를 거수기라고 표현했던 겁니다. 공관위에서 그게 지역위원장이 아무리 요구를 해도 틀리다고 생각하면 그걸 적용하지 않습니다."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간의 전면전 양상에 
공천 기준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까지 번지면서 민주당의 선거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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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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