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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참고하라?"...섬 박람회 외국어 서비스 부실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3-22 10:11:25 수정 2026-03-22 14:44:09 조회수 28

◀ 앵 커 ▶

여수 세계섬박람회가 이제 
1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7개 나라와 3개 국제기관에서 
수많은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작 공식 홈페이지에 이들을 위한 배려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어 서비스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한두 줄' 설명이 전부인데, 
박현주 기자가 그 실태를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 리포트 ▶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안내하는
공식 홈페이지 입니다.

박람회 일정과 입장권 구매, 셔틀버스 등
주요 정보를 한국어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방문객들도 이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까,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을 보니 지원되는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뿐입니다.

일본과 프랑스, 케냐 등 27개국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인데, 
기본적인 언어 배려조차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8개 전시관 중 하나인 '주제섬'의 안내화면을 살펴봤습니다.

한국어 페이지에는 관람 동선은 물론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룬 공간 설명과 
이해를 돕는 그림이 상세히 실려 있습니다.

반면 외국어 설명은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섬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단 한 문장과 건물 외경 사진이 전부입니다.

나머지 전시관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INT ▶ 송하진 / 여수시의원
"홍보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 가장 기본적인 홈페이지 관리가 안 된다는 것은 다른 섬박람회 준비 과정도 문제가 있지 않나.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예산이 부족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오는 4월 말까지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일본어 서비스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조형근/ 섬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잘못된 건 저희들이 빠른 시간 내에 이미 조치를 했고 또 하도록 할 것이고, 그와 별개로 또 전면적인 홈페이지 리뉴얼(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한곳에서 얻을 수 있도록 관광 상품이라든지 숙소 현황이라든지…"

오는 9월 열리는 섬박람회의 목표 관람객은 
300만 명.

이 가운데 10만 명은 세계 곳곳에서 찾아올 
외국인들입니다.

'세계'라는 이름을 걸고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글로벌 표준에 걸맞은 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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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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