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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고갈에 적자 늪"…흔들리는 여수산단·지역경제

김종태 기자 입력 2026-03-20 14:25:04 수정 2026-03-20 17:24:12 조회수 82

◀ 앵 커 ▶
우리나라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해온 
석유화학 산업이 유례없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불과 
2, 3주 만에 80% 넘게 폭등하면서, 
제품을 만들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건데요.

공급망까지 막히면서 
현장의 공장들이 하나둘 가동을 멈추거나 
정비에 들어가는 등 셧다운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나프타의 거래 가격 추입니다.

지난달 말 톤당 637달러 였는데 
이번주들어 천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불과 2-3주 사이 80% 이상 오른겁니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 봤자
오히려 손해가 나는 
적자구조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마져도 호르무즈 해엽 봉쇄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비축 물량이 다음달 초면 바닥날 위기입니다.

정유사인 GS칼텍스가 정기보수까지 미뤄가며
부족한 나프타 물량을
석유화학업체에 공급하고 있지만
이것도 원유 확보의 어려움으로
한달 정도면 소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마다 공장 운영 마지노선인
가동률을 60%까지 줄여 버텨보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나프타 분해시설 설비 특성상
기술적 한계치인 50%까지 줄일 경우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어쩔수 없이 롯데케미컬의 경우
정비기간을 앞당겨
이달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는가 하면
여천NCC와 LG화학도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INT ▶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
"납사(나프타) 자체가 수급이 안되니까 (저희는) NCC 공장이 2개 있는데 2개 중에서 일부 공장 가동을 정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바빠졌습니다.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업계가 무너질 경우
플라스틱과 섬유, 자동차 등
전방위 산업으로
위기가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INT ▶ 안도걸 의원
"여수 등 석유화학 집적 지역을 산업위기 특별 대응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해서
금융, 고용, 세제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50여년간 지역의 기간 사업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온 석유화학산업이
중국발 공급 과잉에 
중동사태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때마다 어려운 위기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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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김종태 jtkim@ysmbc.co.kr

보도, 영상제작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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