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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돌았나?"…민주당 여수 비례대표 경선 파문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3-18 16:48:57 수정 2026-03-18 18:22:54 조회수 64

◀ 앵 커 ▶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경선 경쟁이 치열한 여수에서, 
시의원 비례대표 경선을 둘러싼 
'돈 봉투'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실을 확인하는 듯한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정작 당 지역위원회는 의혹 해명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온라인 매체 '뉴스탑 전남'이 공개한 녹취록입니다.

여수시의원 비례대표 경선에서 떨어진
A 후보와 지인이 나눈 통화 내용입니다.

◀ SYNC ▶
A 후보 "돈 전달한 사람이 어디 장로예요? 00교회 사람 맞죠?"
B씨 "00교회"
A 후보 "00교회 장로예요? 그 사람이 돈을 돌렸다고 파다하게 나오더구먼."

낙선한 A후보가 
당내 사정에 밝은 B씨에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묻자 
B씨가 의혹을 확인하는 듯한 대홥니다.

녹음된 시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내 상임위원 90명이
비례대표 후보자를 뽑는 
투표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당시 4명이 출마해서 2명이 뽑혔는데 
이 과정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소문이 돌았고 
낙선한 A 후보가 직접 확인에 나섰던 겁니다.

실제로 A 후보는 며칠 뒤 SNS에
'선거철에 돈으로 표를 얻으려 생각하나',
'비굴하게 돈 선거 제발 하지 말라'며
금품 선거 정황을 정조준 하기도 했습니다.

조계원 의원이 위원장인 
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도 
의혹이 불거진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 INT ▶ 최철훈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의원님이 네 후보를 불러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던 절차는 있었습니다. 당사자들이니까 자기들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을 하셨고..."

하지만 구체적인 확인 절차를 묻기 위해
직접 후보들을 만났다는 조계원 의원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답변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선 조 의원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INT ▶ 서수형 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장
"조계원 의원께서 그분들 당사자들만 불러가지고 물어보고 답 듣고 끝낼 문제가 아니라 명확하게 확인하고 그것을 시민들에게 전달을 해주고…"

최초 의혹을 제기했던 A 후보도 
조 의원과 면담한 뒤 돌연 SNS 글을 삭제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민주당 비례대표 자리를 놓고 
고질적인 금품 선거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진실 공방을 둘러싼
거센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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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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