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18민주화운동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이
1980년 5월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됐습니다.
최후항쟁지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5·18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물 곳곳에 남은 탄흔과 탄두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정밀조사를 통해 발견된 35개의 탄흔과 탄두는
항쟁 마지막 날인 5월 27일
계엄군의 무차별 사격이 있었음을 증언합니다.
◀ INT ▶ 박영만 /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학예연구관
"탄두가 나옴으로 해서 계엄군의 실질적인 사격이 있었다라는 확실한 증거가 존재한다. 이게 옛 전남도청 본관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라고 볼 수.."
탄흔과 탄두뿐만이 아닙니다.
도청 본관부터 상무관까지,
1980년 5월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된
6개 건물에서
항쟁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시민군 참여와 헌혈을 호소했던
방송실이 재현됐고,
기동타격대가 사용했던 방석모와 카빈총,
시민군 지프차도 전시됐습니다.
희생자 시신이 임시로 안치됐던
상무관은 슬픔과 분노, 비장함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망자가 발견된 곳에는 별도로
안내판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 st-up ▶
5.18 항쟁 마지막날 옛 전남도청에서는
14명의 시민군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이 발견된 자리에는
이렇게 이름과 나이, 사망경위가 표시돼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공간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된 것은 아닙니다.
광주전남언론인회를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원형 복원을 요구했던 보도검열관실은
끝내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복원된 옛 전남도청에 대한 시범운영을 거친 뒤
5월 정식 개관할 계획입니다.
◀ SYNC ▶ 정상원 /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오는 5월 정식 개관할 때는 더욱 완성도 높고 안전한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80년 5월의 흔적을 되살린
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이 공간이 단순한 장소적 의미의 랜드마크를 넘어
5·18 정신을 계승하는 살아 있는 기억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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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