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여수지역의 석유화학 산업단지 구조조정이
겨우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가 감축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걸림돌이었던 기업간 이해관계 조율을 통해
다음달쯤 최종 감축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부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대대적 재편을 주문한 것은 지난해 8월.
전국의 주요 10개 석유화학기업에
전체 생산설비 가운데
25%를 감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연간 에틸렌 생산량으로 따지면
최대 370만톤을 줄이라는 겁니다.
◀ INT ▶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지난해 8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토대로 구속력있는 사업 재편 및 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합니다."
여수산단은 이에따라
여천ncc 3공장 폐쇄와 LG화학을 포함해
167만톤 감산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같은 감산 계획은 미흡하다며
여수산단에 90만톤 감축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업체들은
추가 감산 계획에 내심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추가 감축까지 더하면
여수산단에서만 260만톤인데
60여만톤의 울산이나
110만톤의 대산산단에 비해
감축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겁니다.
◀ INT ▶
여수 산단 업체 관계자
"뭔가 더 감축하라고 압박을 주는건(맞아서)
여기는 지금 내 일자리가 어떻게 되나, 내 공장이 잘못 되는거 아니냐 이런 우려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음달까지 감축 최종안을 제출하라는
정부 의지가 확고한데다
한국산업은행 등
기업 채권단의 실사 일정을 감안해
기업간 감축 논의는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LG화학과 GS칼텍스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설비 재배치 등을 통해
나프타 분해시설을
감축하는 방안을 진행중입니다.
롯데 케미컬도
나프타분해시설에 대해
추가로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석유화학 재편이
올해 1분기까지 계획대로 완성되면
향후 기업마다 공급 과잉 해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저가 수출 물량도 줄어
경영지표가 개선되는 기반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자율적으로 사업재편에 나서는 기업에게는
규제완화와 세제 등
종합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수산단 업체들이
다음달까지 사업재편안을 제출한다 해도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이사회 절차와
정부의 검토 기간을 고려하면
최종 사업재편 승인 시점은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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