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24)처럼 종일 비가 내린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여수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심각한 겨울 가뭄속에 그야말로 단비 였습니다.
겨울 가뭄이 이렇게 심했던 이유는 뭔지,
또 앞으로 비나 눈 소식은 있는지.
오늘 첫뉴스로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마른 대지 위로
굵은 빗줄기가 내립니다.
먼지가 날릴 것처럼
말라버렸던 흙은
오랜만에 물기를 머금었습니다.
◀ st-up ▶
"이번 비로 힘없이 노랗게 말라가던 밭작물도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비료를 뿌리는 농부의 손은 모처럼 분주합니다.
가뭄이 심해 걱정이었는데
이제야 한시름 덜었습니다.
◀ INT ▶
김금열/여수시 소라면
"매일 물 푸는 게 일이었어요. 비가 안 와서. 물 안 주면 안 돼."
전남 동부권은 지난달부터
극심한 겨울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1월 전남과 광주의 평균 강수량은 5.6mm로
평년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고,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4일 넘게 적었습니다.
특히 여수는 한 달 내내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1월 강수량이 0mm를 기록한 건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이 밖에 순천과 광양, 고흥 역시
강수량이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올해 겨울 가뭄이 심한 데는
긴 한파와 관련 있습니다.
1월 말 북극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찬 공기가
태평양 베링해 부근에서 발생한
블로킹 현상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됐습니다.
이때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오래 머문 탓에
강수량이 적었던 겁니다.
◀ INT ▶
기혜진/광주지방기상청 통보관
"찬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자주 발달해서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전남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과 다음 주 초에도
비 예보가 있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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