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앞서 서울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11) 낮 광주의 한 공사현장에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이로 인해 한명이 숨졌고 나머지 매몰자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용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현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갑자기 꺾기더니,
상판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15미터 높이에서
철근과 콘크리트로
한꺼번에 떨어졌고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있던
4명의 작업자들이 지하층으로
함께 떨어져 매몰됐습니다.
◀ SYNC ▶목격자(음성변조)
"갑자기 엄청 크게 우당탕탕 무너지는 소리가 나가지고..소리가 엄청 컸어요..미사일 터지는 소리.."
맨 먼저 가장 옥상층에서
일하고 있던 40 미장공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매몰된 근로자들은
철근공 2명과 배관공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1명은 구조작업중이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위치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 INT ▶ 안균재/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낱낱이 철근같은 경우는 장비를 이용해서 일일히 절단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2층 옥상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거의 끝내 가던 중
옥상 상판이 무너지면서 연쇄적으로
철근 구조물도 함께 무너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장에는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공사 관계자는 지지대 없는 공법을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INT ▶ 정봉석/구일종합건설 현장대리인
"여기는 지주대가 없습니다""
"지주대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는 거에요?"
"그거에 대한 특허로 인해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2층 지붕 무게를
견뎌야 하는 철골 접합부가
매끈하게 끊어져 있는 상태도
포착됐습니다.
철골 접합와 관련돼 시공이 잘못되진
않는 지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 S Y N ▶ 정봉석 / 구일종합건설 현장대리인
<콘크리트 타설을 한다고 저게 무너질 수 있는 구조예요?>
지금 보시다시피 그전에도 그 똑같이 쳤을 때 지금 현재 저쪽에는 지금 이상은 없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노동부는 전면 작업중지와 함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공사는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총사업비 516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 사업입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퍼센트가 진행된 가운데 사고가 났습니다.
MBCNEWS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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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