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모양이 울퉁불퉁해 저렴한
일명 '못난이 농산물',
들어보셨을 겁니다.
또, 흠집이 난 새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도 있는데요.
상품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맛이나 기능에는 문제가 없어,
알뜰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아삭아삭 싱싱한 과일이
아침 일찍 매장에 도착합니다.
장성 농가에서 생산해
직접 가져온 사과입니다.
사과 1.5KG,
개수로는 6개에 5천 원.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 INT ▶ 박현숙 / 장성 사과 농가
"여름에 고온도 많이 됐고 그래서 그걸 못 버티고 낙과가 된 거예요. 그런데 맛은 지금 좋습니다. 아삭아삭해요. 괜찮아요. 향도 좋고."
색깔이 연하고 흠집이 조금 있지만,
맛은 일반 과일과 차이가 없어,
이런 '못난이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 INT ▶ 안준섭 / 소비자 (장성군 장성읍)
"선물을 사려면 좋은 걸 사서 주고, 우리가 먹는 것은 이걸 사 먹어야 해요. 많이 먹어요 그래야."
광주의 한 리퍼브 매장입니다.
약 1천 ㎡ 공간에
각종 가전과 생활용품, 운동기구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모두 새 상품인데
조금 흠집이 나있거나
전시용으로 두던 것들입니다.
◀ st-up ▶
"식료품입니다.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임박해서
절반가량 가격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상태에 따라
최대 8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매출이 전 같지는 않지만,
찾는 이들은 또 찾습니다.
◀ INT ▶ 조성근 / 리퍼브 매장 사장
"재방문 하신 분들이 꾸준하게 오시고요. 어르신들이 조금 싸게 사기 위해 많이 오시고요. 그리고 주변에 원룸이라든지 학생층, 이런 분들이 많이 오고 계십니다."
이 밖에, 못난이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도 있습니다.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요리해,
결국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됩니다.
외형은 조금 떨어지지만,
맛이나 기능은
제 값주고 산 것과 똑같은 이같은 상품이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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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