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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도 드러난 제주항공 참사 징후들.. '수두룩'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0-17 17:37:32 수정 2025-10-17 17:40:15 조회수 389

◀ 앵 커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예견된 참사였다는 징조들이 
이번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국제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앵 커 ▶

참사 직후 제주항공은 
문제의 여객기는 사고 이력도, 정비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도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 SYNC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 참사 직후 긴급브리핑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가지고 지속적으로 정비는 하고 있는 거구요. 이 항공기의 이상이 있었던 징후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참사 전 
여러 차례 엔진 이상으로 
부품을 교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CG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공개한 
사고기 엔진 점검 내역서 입니다.

2023년부터 모두 10차례 
고장과 손상, 이상 메시지가 발생해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참사가 있었던 지난해에만 8건.

모두 참사 당시 조류 충돌이 있었던 
오른쪽 엔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 SYNC ▶김은혜 국회의원 
"엔진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제주항공은 땜질식 수리를 한 게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 CG ]
참사가 일어난 무안국제공항 관제탑 근무 환경도 이번 국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국토부 인력 산정 기준,
무안공항 필요 관제사는 스무 명.

하지만 실 근무자는 7명 뿐이었습니다.

무안관제탑의 평균 근무시간(58.47시간)도,
전국 15개 관제탑(평균 48.08시간) 가운데
가장 열악했습니다.

◀ SYNC ▶김유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이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관리 부실, 규정 위반, 항공안전 시스템 부재가 만든 명백한 인재입니다."

국회 국토위는 종합감사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를 불러 
참사 책임을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유가족 일부는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를 상대로 국제소송에도 나섰습니다.

조류 충돌 직후 랜딩기어를 비롯해
모든 감속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도,

안전한 착륙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도, 
착륙 시스템이 낡아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오는 12월 참사 중간 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항공기 제조상 과실 책임까지 물을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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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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