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가 주요 행정 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일부 복구가 시작됐지만,
소방 등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업무들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방 구급대원 손에 들린 단말기에
'서버와 연결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뜹니다.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단말기인데,
국정자원 화재 이후 먹통이 됐습니다.
환자 상태를 병원 응급실과 119상황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던 시스템이 중단된 상황.
구급대원들이 사흘째 수기로 활동일지를 쓰고
병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남은 병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INT ▶ 천세훈/목포소방서 하당119안전센터 구급대원
"병원에 (전화로)확인해야되는 과정이 추가됐기 때문에 한 10%정도, 10%에서 20%정도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약간의 장애가 발생했지만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서 구급 서비스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st-up ▶
소방 대원들은 응급 상황 대응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국가 행정 시스템은 모두 6백여 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일반 민원을 위한
정부24서비스가 복구되며 지자체 민원실의
기본 업무는 가능해졌습니다.
◀ INT ▶ 김민석/전남도청 민원팀장
"무인민원발급기도 마찬가지로 어제(28)까지는 오류가 있어서 저희들이 일단 전원을 끈 상태였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확인을 했습니다. 근데 모든 사항이 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걸 확인을 했고.."
전남도는 공사 하도급 대금 지급,
화장장 예약, 아동수당 신청 등
중단된 주요 업무들의 대체 처리 방법을
누리집에 안내하고 있습니다.
◀ INT ▶ 박동훈/전남도청 정보시스템팀장
"하도급 같은 경우는 수기로 대체할 수 있고 전산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도록 국토부랑 협의를 해서 이제 관리 지침을 급하게 바꿔서 할 수 있는..그래서 바로 일단 자동은 아니지만.."
중대본이 이번 복구 작업에 4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전라남도와 시군들은 민원 대체 절차를
민원실과 당직실 전화를 통해
24시간 안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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