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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에 '임대' 표시...나주 상가 40% 공실

김초롱 기자 입력 2025-08-25 18:59:40 수정 2025-08-25 19:01:43 조회수 146

◀ 앵 커 ▶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가면
비어있는 상가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오래전부터 
상가 공실 문제가 제기되어 왔지만,
상황은 여전한데요.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나주 빛가람동에 위치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입니다.

높은 건물들이 밀집한 
골목 사이로 들어가니,
이곳저곳에 임대 표시가 붙었습니다.

한 건물의 한 층 대부분이 
공실인 곳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손님 방문이 쉬운 1층마저
절반가량 문을 닫은 경우도 있습니다.

상가들은 대체로 
평일 매출에 의존하고 있고,
기관 직원들이 
서울 등으로 떠나는 주말에는 
아예 장사를 접는다고 말합니다.

◀ INT ▶ 김정곤 카페 사장
"(매출이) 절반 정도로 떨어져요. 그러니까 오히려 토요일이랑 일요일에 쉬는 사람이 더 많아요. 차라리 쉬는 게 낫죠. 왜냐하면 인건비…."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 INT ▶ 고중영 음식점 사장
"기관분들이 법인 카드를 전혀 안 쓰니까. 저도 이게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게 있는 돈 다 까먹으면서 버틴 거예요. 지금 이제 없어요."

나주시가 
혁신도시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용역을 
2년 전 끝냈지만, 
달라진 건 전혀 없습니다.

◀ st-up ▶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있는
상가 10곳 중 4곳은 
현재 비어있습니다. //

(CG)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은 
한국부동산원이 집계를 시작한
2022년 4분기부터 40%를 오르내리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혁신도시 인구는 약 3만 9천 명.

교통 중심지도 관광지도 아니다 보니
유동인구가 없고, 
체감 경제는 나아지지 않아,
이대로라면 
상권이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또, 
새 정부 등장과 함께 기대가 컸던 
공공기관 2차 이전마저 진척이 없어,
혁신도시 상가 공실 문제는 
당장 풀어내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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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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