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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부도설까지 나온 여천NCC..."급한 불은 껐지만"

문형철 기자 입력 2025-08-11 16:12:15 수정 2025-08-11 16:39:43 조회수 142

◀ 앵 커 ▶

계속된 수익성 악화로 
최근 3공장 가동을 중단한 여천NCC가 
이번엔 부도설에 휩싸였습니다.

운영자금 3천억 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컸기 때문인데요.

자금 투입에 부정적이었던 DL케미칼이
입장을 바꾸면서 
일단 디폴트 위기에서는 벗어나게 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리포트 ▶

국내 3위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춘 
여천NCC.

수익성 악화로 지난 8일부터 
3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돌연 부도설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여천NCC는 
차입금 등을 갚기 위해 이달 말까지 
운영자금 3천 1억 원을 확보해야 했던 상황.

한화 측은
1천5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DL 측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C/G - 투명]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자금을 계속해 지원하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자금 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부도 가능성이 제기됐고,
직원들도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 SYNC ▶ *여천NCC 직원*
"지원을 끊겠다고 하는 것이 저희로서는 충격이고 생존권에 관계된 문제이기도 하고..."

여천NCC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DL케미칼이 받아 간 배당금은 2조 2천억 원.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DL측은 오늘(11) 긴급 이사회를 열어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일단 디폴트 위기는 넘겼지만, 
이 같은 상황이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발생한 누적 손실은 
8천 2백억 원에 달하는데,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3월에도
한화 측과 DL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총 2천억 원을 투입한 바 있어,

양대 주주의 
여천NCC에 대한 체질 개선 논의도
앞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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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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