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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해 중 음주·폭행‥여수시의원들 '중징계'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7-25 16:30:31 수정 2025-07-25 17:12:36 조회수 267

◀ 앵 커 ▶
투표로 선출된 시의원들이 
수해 기간 중 음주 회식에 
폭행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나며 
시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정치인들에겐 
치명타인 '당원 자격 정지'란
중징계를 내렸고
여수시의회도 징계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수해 기간, 
공직 기강 철저를
당부한 지 불과 하루 만에

◀ INT ▶ *이재명 / 대통령* (지난 22일) 
"국민들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전남 여수에선 시의원들이 술을 먹고 
서로 주먹질을 했습니다.

술을 곁들인 회식 자리엔
여수시청 간부급 공무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수해 복구가 한창인 시점에서 벌어진 일에
시민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 INT ▶ *박 모씨 / 전남 여수시*
"호우 피해나 얼마 전 산불 난 것도 아직도 수습이 안 되고 있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분들이 먼저 그렇게 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좀 자중하셔야죠."

◀ INT ▶ *박안나, 김범석 / 서울*
"이 사태로 인해서 시의원, 구의원 이미지가 더 나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은 조치에 나섰습니다.

중앙당은 최고위를 열고, 
여수시의회 강재헌, 박영평 의원에 대한
당원 자격 1년 정지란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여수시의회도 물의를 빚은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 SYNC ▶ *백인숙 / 여수시의회 의장*
"월요일 오전에 임시회의를 열어서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윤리특위를 열어서 이제 또 결과를 마무리하는..."

여수시의원 26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24명,

윤리특위가 제대로 작동하겠느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 INT ▶ *이상우 / 조국혁신당 여수지역위원장*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윤리 강령을 위반할 경우,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의
처분을 받게 되지만

역대 여수시의회에선 
경고 이상의 조치가 내려진 적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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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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