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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에 놓여 있는 '군 공항 이전'

송정근 기자 입력 2025-07-13 13:33:54 수정 2025-07-13 13:45:46 조회수 343

(앵커)

최근 광주MBC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지역민들은 해결해야 할 현안 1순위로
군공항 이전 문제를 꼽았습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TF가 구성되는 등
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무안군이 갑자기 이전 후보지를
다시 선정하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요한 변곡점 놓여 있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송정근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타운홀 미팅 이후
군공항 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광주시와 전남도 국방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참여 기관과 부처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구한 자료는 사업비와 종전부지 개발 이익,
소음 측정 등의 자료인데
원론적 논의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생산적인 회의를 바로 시작하자는 취지입니다.

(현장음)우상호/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지난 7일)
"사실상 대통령 국정과제가 된 것입니다. 이 문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약속을 국민들에게 드린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속도를 내고 있고 있지만
유력 예비 이전후보지인 무안군은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산 무안군수가 대통령실을 찾아가
이전 후보지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무안으로 특정하지 말고 
여러 후보지를 대상으로 
공개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겁니다.

사실상 광주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가 주도 이전하고,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있다면 
군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있게 된다고 말한 것과
반대행보를 걷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김산/무안군수(지난달 25일, 타운홀미팅 중)
"그 피해에 대한 뛰어넘는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제공이 된다고 하면 제 자신부터도 군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있게 됩니다."

광주시는 무안군의 요구를 수용할지는
대통령실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이면서도
국정과제로 공식화된 군공항 이전 TF의 존립을
시작부터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장음)강기정/광주시장(지난 10일, 시사용광로 중)
"이제 와서 타운홀 미팅에서 결정된 소위 6자 TF를 완전히 부정하는 방식의 무한군의 어떤 일부의 주장은 저건 전혀 현실적이지도 않고 참 이상합니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지정이 되면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로드맵을 만들어 과정들을 점검,
정권 임기 내에 과제를 해결하기로 돼 있습니다

TF 첫 회의는 이번달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전에 없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 제자리 걸음할지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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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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