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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피뢰침 점검 '거짓'-R

보도팀 기자 입력 2016-07-29 07:30:00 수정 2016-07-29 07:30:00 조회수 0

(앵커)얼마전 영광 한빛원전에서 피뢰침 접지선 일부가 사라졌다는 사실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인근을 파헤친 결과 접지선이 더 많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한빛원전 6호기 앞에서   도난이 의심되는 12개 구간을굴착한 경찰은 8개 구간에서 접지선 14미터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7년 전 공사가 이루어졌던 대부분 구간에서 접지선이 절단된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INT▶김옥수 부대장/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최초에 확인했던 두 군데와 마찬가지로 도구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절단된 걸로 의심될 정도로.."
문제는 안전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입니다.
도난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한수원이 낸 설명자료입니다. 
(c.g) "피뢰침 및 인하도선은 전기설비 주기예방점검에 따라 피뢰침 저항 측정 등을 통해건전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접지선과는 무관한 부분을 점검했다는 엉뚱한 해명인데다, 주기적으로 했다는점검도 2011년 단 한 차례뿐이었습니다. 
정작 지하에 매설된 접지선의 경우 따로 점검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도난이 의심되는 시점 이후 한 차례도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자 원전은 어제(28)에서야 뒤늦게 접지선 저항값을 측정했습니다.
저항값은 0.132 옴으로 국제기준인 기준이 1옴을 밑돌아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피뢰침 접지선이 사라진 것조차7년동안 몰랐던 원전이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안전하다며 해명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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