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문어 금어기가 풀리자
전남 여수 앞바다에는
어선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좁은 해역에 낚싯배, 여객선, 레저선까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사고 위험성이 높은데요.
해경의 순찰 현장을
최황지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섬으로 향하는 대형 여객선 주변에
작은 배들이 몰려 있습니다.
대형 선박이 지나가자
낚시어선이 크게 흔들립니다.
문어 금어기가 해제된 여수 앞바다,
수백 척의 배들이 바다로 나왔습니다.
◀ INT ▶ *박민호 / 낚시어선 선장*
"낚싯배 등록은 4백 척이라고 했는데 한 1천 척 나온 것 같아요. 평상시보다 한 3~4배 정도 잡힌다고 보면 돼요."
문어를 잡으려 얕은 수심까지 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인근 배에 끌려 나오거나,
빽빽한 어선 사이를
비껴가는 선박도 보입니다.
◀ st-up ▶
"문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 저수심이다 보니, 보시다시피 암초 쪽에 붙어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생업 중인 어민들도 불편한 게 많습니다.
낚싯줄에 다치는 사고부터
어망 망가짐, 항로 방해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SYNC ▶ *문어잡이 어민*
"문어 통발에 낚시줄이 전부 다 박혀 가지고 있지 안에. (통발을 건져 올릴 때) 손을 다치고 막 그래"
낚시객끼리의 안전사고도 해마다 발생합니다.
[반투명CG] 최근 3년 간 이 일대에선
15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이 좌초나 충돌로,
운항 부주의나 정비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 INT ▶ *허성재 / 여수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조업선들의 경쟁적 조업 활동을 자제할 필요성이 있고요.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양 종사자들이 선제적으로 예방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 여름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피서를 온 낚시객까지 더해져
밀집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경도 구조 인력을 미리 현장에 배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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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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