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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해파리 떼 몰려온다'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6-16 15:34:58 수정 2025-06-16 16:48:15 조회수 81

◀ 앵 커 ▶
해파리 특보가 내려진 남해안 일대는
해파리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올 초 저수온 때문에 
해파리 발생 시기가 2주 정도 늦어졌지만
개체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지자체도 어민도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쏟아지는 빗속에서
어선을 정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뉴월이 제철인 병어를 잡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어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최근 해파리가 출몰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INT ▶
방판수/어민
"막 굵은 해파리가 걸릴 때는 어민들한테 엄청난 피해를 주죠. 그물을 쌓아 올리면 그물을 다 찢어버리니까."

◀ st-up ▶
"이곳 여수 가막만을 포함해 전남 남해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특히 가막만과 고흥 득량만 일대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가 1헥타르당 
최대 4만 개체까지 출현했습니다.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본격적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먹이가 풍부해지면 
대규모 성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김길남/어민
"안 걸려, 안 걸려. 해파리가 많으면 고기도 안 걸려. 정치망 같은데도 보면 해파리가 많이 어장을 많이 상하게 하고..."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도 문제입니다.

7월쯤 중국에서 
남해와 제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의 경우
2015년 이후 역대 최고 유입량을 기록했습니다.

◀ SYNC ▶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5월 정도 때 동중국해 북부해역 쪽에서 성장하면서 올라오고 있거든요."

해양수산부와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근 해파리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해역별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파리 수매사업도 추진합니다.

◀ INT ▶
윤연미/전남도 어선어업팀장
"어선 65척, 관공선 21척을 이용해서 해파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 제거를 집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파리가 큰 폭으로 늘면서 
어민 피해 뿐만 아니라
쏘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는 
4천2백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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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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