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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만난 문형배 "민주주의는 관용과 자제"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6-13 17:07:07 수정 2025-06-13 17:18:19 조회수 151

◀ 앵 커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늘(13) 순천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문 전 대행은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시민, 학생들과 소통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분한 목소리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결정문을 읽어 내려갔던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문 전 대행은 순천에서
시민과 학생을 만나 민주주의와 헌법, 
교육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국가의 역할과 국민 기본권에 관한 
견해를 밝히며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 SYNC ▶ 문형배 /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있는 겁니다. 따라서 국민이 
국가에 충성해야 되는 게 아니라 국가가 국민에게 충성해야 되는 겁니다."

교육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민주 정부와 권위주의 정부를 구분할 수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교육 받을 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문형배 /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교육, 
그 외를 가르치지 않는 교육, 그건 권위주의 정부입니다."

아울러, 새 정부가 내세운 
사회 통합과 민생 회복을 두고선
둘은 결합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극복한 건 
국민 통합이라며, 국민이 뭉쳤을 때 
민생도 회복되고 위기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시민 교육에 관한 
전남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는데
권력자의 관용과 자제의 중요성을 되짚었습니다.

◀ SYNC ▶ 전남학생의회 학생위원
"민주주의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SYNC ▶ 문형배 /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권력을 쥔 사람이 자기 힘을 아끼는 겁니다. 그거 없이 민주주의가 있을 수 없습니다."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약 400명의 시민과 학생이 참여했으며, 
일찌감치 자리가 찰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 INT ▶ 김대중 / 전남교육감 
"특히 우리 전남은 비상계엄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서 가장 피해가 
많았던 우리 전남에서 헌법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남교육청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적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시민교육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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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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