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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일본에서 온 귀한 걸음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6-02 18:21:52 수정 2025-06-02 21:05:38 조회수 140

◀ 앵 커 ▶
여순10.19 사건 유적지에
해외에서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평화와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시민사회단체인데요.

살아온 시대도, 나라도 다르지만
평화와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여순항쟁탑입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추모객들이 묵념을 올립니다.

항쟁탑을 바라보며
여순10.19사건 설명에 
집중하는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평화와 인권, 노동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일본 오사카 시민사회단체가 
순천을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제주 4.3 유적지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여순사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 INT ▶
김광남/일본 재일한국연구소장
"(여순사건을) 일본 시민들은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됐거든요.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루고자 하면 일본과 한국의 특히 시민 차원의 연대 그런 것이 필요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손님들은
여순항쟁역사관도 찾았습니다.

피해 상황과 관련 기록물 등
여순사건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는 곳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사건이 발발한 지 72년 만에 개관한
국내 최초 여순사건 역사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역사관을 찬찬히 둘러보며
나라와 시대를 떠나
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기억해야 할 과거라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에게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말도 건넸습니다.

◀ INT ▶
핫도리코다/일본 오사카 한국교류모임 사무국장
"오랫동안 이 역사의 진실을 말할 수도 없고, 숨기고 살아오신 고통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오사카 시민사회단체는
오늘(3) 여수 오동도 여순사건 기념관과
희생자 위령비 등을 둘러본 뒤
수요일 일본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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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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