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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택 폐쇄...재개발 논의 다시 수면 위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5-08 16:15:32 수정 2025-05-08 17:05:54 조회수 268

◀ 앵 커 ▶

석유화학 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수산단의 대기업인 LG화학이 
일부 사택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부지를 매각해 
경영 부담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산단 기업들의 사택 재개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소호동에 위치한 LG화학 사택입니다.

284세대 중 280세대가 거주 중인데 
모두 비워질 예정입니다.

LG화학은 최근 직원들에게
여수에서 운영 중인 사택 3개소 중 
2개소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판CG1] 이 같은 배경에 대해 LG화학은 
"최근 경영 악화에 따라 
사택을 관리할 여력이 없다"며

"운영 효율화를 위해 
사택 부지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화학의 올해 첫 실적은
565억 적자로 
올해도 적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택 철수는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 기업들이 
부지 매각을 통해 
일단 급한 불을 끄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낡고 비좁은 사택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갈수록 줄어, 사택을 운영해봤자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택 매각에 나선 주요 원인입니다.

◀ st-up ▶ 
"LG화학 사택의 공실률은 30%로 
한해 수십억 원의 관리비가 들어갑니다."

사택을 보유 중인 인근 기업들은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사택 부지를 재개발하는 건
기업들의 숙원이지만,

대규모 주택 단지를 짓기 위해선 
용도 변경이 필요한 만큼
특혜 시비에 번번이 가로막혔습니다.

사택 재개발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일각에선 부지 매각을 통해 
자금이라도 확보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SYNC ▶ *00 기업 사택 재개발 관계자*
"(부지) 감정가는 많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런다고 해서 이거(부지)를 계속 안고 기업에서 경기가 안 좋은 데 갈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기업들은 결국에 이거를 다 매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LG화학의 사택 철수로 
경영 위기에 빠진
여수산단 기업들의 사택 재개발 논의는
다시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사택 재개발을 통해
단순히 개발 이익만 노린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와 함께
개발 이익을 사회 환원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실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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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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