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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다 냈는데 근저당 여전"‥주민들 분통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4-30 17:04:11 수정 2025-04-30 17:20:30 조회수 157

◀ 앵 커 ▶
순천의 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분양 잔금을 다 냈는데도
은행 근저당권이 해소되지 않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주택도시기금을
상환하지 않고 부도 상황까지 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건데,
순천시와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시 연향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총 757세대 가운데 101세대는
은행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습니다.

임대에서 분양 전환을 하면서
입주자가 잔금까지 다 치렀지만,
아직 근저당이 말소되지 않은 겁니다.

원인은 임대 사업자의 부도.

건설사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빌린 
주택 기금을 갚지 못했고 
자금난으로 부도 상황까지 가면서
일부 세대가 은행에 근저당이 잡힌 겁니다.

결국 근저당이 잡힌 세대는 
보증금과 잔금까지 2억3천만 원을 들이고도
부도난 건설사로 인해
세대당 7천300만 원의 빚이 남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가 막힌 데다,
혹시 집이 경매에 넘어가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 INT ▶ 선효은 / 피해 세대
"해결되지 않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날마다, 날마다 
진짜 가슴을 후벼 파는 우리 주민 모두가 다 그런 마음일 거예요."

피해 세대는 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경찰에 건설사를 고발했고 
순천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INT ▶ 유만규 / 피해 세대 대표 
"돈도 다 내고 우린 정상적으로 해결 다 했어요. 우리 것만 
고스란히 우리만 101세대만 피해를 본 거예요. 엄청난 피해를 본 거죠."

순천시는 국토부, 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등과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은행이 건설사를 상대로
기금을 상환하도록 조치하고
입주민에 대한 경매 집행 보류 등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도 최근 피해 입주자, 
순천시와 면담을 통해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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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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