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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5일장 불 '원인 미상'...자비 들여 복구해야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4-22 17:25:29 수정 2025-04-22 17:26:34 조회수 136

◀ 앵 커 ▶

두 달 전 광주 송정 5일장에서 
큰 불이 났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개인이 
모든 피해를 감당해야 할 처지인데
피해 상인 절반은
화재 보험도 없는 상태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앵 커 ▶

새벽에 난 불로 
4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던 
광주 송정5일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화재 발생 두 달 만에
"불이 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CG ]
불이 난 범위가 넓은 데다,
상가들이 모두 타 버려서
불이 시작된 지점이나 원인을
찾기 어렵다는 겁니다. //

불이 어디서, 왜 났는지를
알 수 없다 보니, 
피해 상인들은 개인 화재보험으로 
피해 처리를 해야 합니다.

피해 상인 14명 중 7명은
화재보험조차 없어, 
수천만 원의 자비를 들여 
가게를 복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 st-up ▶
불이 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았는데요.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 보니, 
이 피해를 모두 개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

[ CG ]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광산구는 지난해 6월 
화재보험 가입을 필수로 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

상가들이 서로 붙어있는
전통시장 특성상
한번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입니다.

◀ INT ▶김명숙 광산구의원 / 조례 대표 발의자 
"따닥 따닥 붙어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화재가 나면 되게 위험하겠다, 안전을 위해서 꼭 화재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좀 시행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하지만 조례 홍보가 부족해 
상인들이 잘 몰랐던 만큼, 
상인회 측에서 보험 가입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시장에 큰불이 나버린 겁니다.

불경기 속에서 막대한 복구 비용을 
전부 감당하게 된 상인들은
막막한 심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INT ▶임용태 / 광주 송정5일장 상인회장 
"솔직히 어렵죠. 조금씩이라도 물건을 사가지고 장사를 하고 계셔요. 자기 아파트 담보로 대출도 받았어요. 물건을 구비하려고.."

광산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한편,

오는 12월까지 
송정5일장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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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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