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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 5.18 역사 왜곡 도서

이재원 기자 입력 2025-03-24 16:26:00 수정 2025-03-24 17:10:18 조회수 55

◀ 앵 커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폄훼하는 도서들이
각급 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도 일부 학교의 도서관 비치 
목록에 올라와 있는데요.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의식을 심어줄 
우려가 높다는 지적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도서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독서 교육 플랫폼입니다.

검색어를 '전두환 회고록'으로 입력하자
전국 각지의 학교 도서관에서 소장 목록으로 
떠오릅니다.

5.18에 대한 역사 왜곡으로 
법원의 배포 금지 판결을 받은 
전두환 회고록을 소장한 학교는 전국에서 8곳.

광주의 한 사립학교도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YNC ▶ 광주 00 학교 관계자
"고등학교에서 가지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건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아직 잘 몰라서"

이 뿐만이 아닙니다.

5.18 민주화 운동에 참가한 시민을 
북한 특수군으로 지칭해 실형을 선고받은 
지만원씨의 역사 왜곡 도서 7종이 
학교 도서관의 대출 가능 목록에 버젓이 
올라있습니다.

또,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김대령의 책을 비롯해 5.18을 왜곡.폄훼하는 도서 386권이 
160여곳의 학교 도서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도서들은 일부 극우세력이 
역사 왜곡의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접하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의식이 심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 INT ▶박고형준 상임활동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텍스트 위주로 전달이 된다면 학생들이 이걸 정말 믿어버리게 되고, 이런 역사 왜곡등이 심각해질수록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갈등요소들도 많이 있고.."

전두환 회고록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광주의 한 학교는 
자진 폐기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5.18을 왜곡하는 도서들이 
전국의 학교 도서관에 광범위하게 비치된 만큼
교육 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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