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얼마 전 가수 김장훈이
티켓 판매 부진을 이유로
순천에서 열기로 한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작금의 혼란한 시국에
대한민국의 문화가 죽었다고 밝혔는데요.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문화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수 김장훈이
콘서트를 열기로 한
순천의 한 공연장입니다.
◀ st-up ▶
"이 대극장은 약 900석 규모인데, 콘서트
예매율은 10%를 조금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매 부진. 결국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CG] 김 씨는 SNS에 남긴 글에서
작금의 혼란한 시국 때문에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문화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
지난 연말 순천 공연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한 차례 취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 70% 정도 예매가 됐다며,
요즘 기획사들이 정말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CG2] 공연 주최 측도
지난해 말부터 많이 힘들어졌다며,
전남뿐 아니라 전국적 현상이라고 털어놨습니다. //
탄핵 정국이 길어지며
공연, 영화 등 문화계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뜻
지갑 열기가 쉽지 않은 탓입니다.
[CG3] 카드 승인 실적 통계를 보면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매출은
1년 전보다 지난해 12월 2.7%,
지난 1월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 INT ▶ 정예진 안효주
"요즘 시국이 탄핵도 있고 찾아가서 공연을 관람할
만큼 여유가 따로 없어서 관람을 즐겨 보지 않아요."
유명 가수나, 대규모 공연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는
지역 기획사는 타격이 더 큽니다.
◀ SYNC ▶ 정성희 / ‘ㄱ’ 공연 기획사 대표
"(공연, 행사를) 감행하더라도 30% 이상 감소된 것으로 체감되고 있고요.
저희 기획사나 문화 예술인들은 그저 생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건데."
모든 시선이 정치로 쏠리는
탄핵 정국, 사회적 갈등이 해소돼야
문화 예술계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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