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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고지대 소방도로 개설...오랜 숙원 해결되나?

최우식 기자 입력 2025-03-13 12:24:10 수정 2025-03-13 15:50:00 조회수 42

◀ 앵 커 ▶
여수 구도심 고지대에 사는 주민들이
심각한 생활 불편을 호소하며
산복도로 개설을 10년째 요구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방 재정 여건상,
투자대비 사업효과가 낮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져 왔는데,
최근 긴급상황에 대비한 소방도로 개설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수시 충무동 고지대는 
지형적으로 경사가 심하고 
기반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절반에 이르고
빈집도 2백여 채가 훨씬 넘어
도시공동화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노후 주택의 개보수나 신축은 
엄두도 못낼 뿐 더러,
화재 같은 긴급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이사를 하거나 택배 주문을 해도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012년 여수엑스포 이후에도 
열악한 생활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2016년부터 주민들은 
산복도로 개설을 요구해 왔습니다.

◀ INT ▶
(화재 등, 긴급상황시 응급환자라도 있을 때 저희들이 협소하다 보니까 너무 불편합니다. 그래서 시에 몇번 건의했는데 예산문제라든지, 그런 문제로 인해서 항시 실효성이 없다고...)

여수시는 그동안
난개발과 특혜 시비가 우려되고
급경사지인 탓에 
4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해 왔습니다.

투자대비 사업효과가 낮아
향후 경제성과 타당성, 여건변화 등을 
장기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시급한 구간을 소방도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여수시의회도 최근
여수공고에서 중앙여고간 
소방도로 개설 간담회를 갖고,
시정부와 주민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INT ▶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어떤 구간을 먼저 할 것인가 의견이 모아지면 도로과에 그 안을 제출할 겁니다. 기본설계용역을 하면 굉장히 오래 걸리는데 실시설계용역을 바로 시작해서 2026년 예산에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그렇게 시정부하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소방도로 개설이 가시화되면
주민들의 생활 안전은 물론
교통 편의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도심 속 오지와도 같은
고지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10여년 만에 해결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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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출입처 : 광양시,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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