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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의 새로운 활력, 늦깍이 대학생

이재원 기자 입력 2025-03-12 14:54:20 수정 2025-03-12 17:18:59 조회수 29

◀ 앵 커 ▶
사회 생활을 하면서 대학에 입학하는 
일명, 성인 학습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길어진 평균 수명 만큼, 
은퇴 후를 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 
실용적인 학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런 추세에 맞춰 
별도의 입학 전형을 마련해 
정규 과정으로 운영하는 
대학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한 대학 캠퍼스.

불이 켜지는 강의실에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교수님의 유쾌한 인사로 수업이 시작됩니다.

◀ SYNC ▶

학생들은 30대에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스무명 남짓.

4년제 정규 학사 과정에 입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인생 2막을 꿈꾸고 있습니다.

◀ INT ▶박희자(65세)
"(도.농간의) 문화의 차이가 너무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골에 계시는 분들도 이제는 좀 문화적인 혜택을 받고 그러는게 낫지 않을까해서 시작했어요"
◀ INT ▶박정자(57세)
"앞으로 이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앞으로 노년에 할 수 있는 어떤 기발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생들이 늦깍이 대학 생활을 시작한 이유는 
불안한 미래와 정보에 대한 갈증 때문.

사회를 경험하면서 젊은 시절 배우지 못했던 
실용적인 학문에 대한 갈증이 생겨났고,

80세를 넘겨버린 평균 수명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배워야 
불안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는 믿음에섭니다.

◀ INT ▶전숙희(43세)
"일을 다니고 있다가 좀 배워보는 것은 어떠냐 해서 추천을 해주셨고요. 다니다 보니까 공부도 재밌고 오랜만에 하다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대학들도
평생 교육이 아닌 30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는 
성인 학습자 전형을 마련하는 등 
입학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전공도 사회복지와 뷰티, 영양 식품등 
실 생활에 필요한 학문 위주로 배치했고, 
120학점 이상 이수해야 했던 졸업학점도 
100학점 이상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습니다.

◀ INT ▶ 손명동 광주여대 성인학습지원센터장
"시대가 요구한다면, 또 그렇게 공부를 하시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충분히 우리는 할 수 있겠다라고 해서 실험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2년차 정규 과정안에 5개 학과를 만들게 됐습니다"

백세 시대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성인 학습자.

급격한 학령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대학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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