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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눈물’ 90주년..대중음악 역사 되새기다

문연철 기자 입력 2025-03-11 15:57:47 수정 2025-03-11 17:21:32 조회수 56

◀ 앵 커 ▶
올해로 ‘목포의 눈물’이 발표된 지 90년, 
그리고 이난영 가수가 세상을 떠난 지 
60주년이 됩니다.

그녀의 음악과 삶을 기리는 전시관이 목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 목원동 예술인 골목,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간직한 ‘이난영과 김시스터즈 박물관’.

이곳에는 한국 최초의 국민가요로 불리는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녀가 무대에서 입었던 화려한 의상과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 사본을 비롯해,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이 전시돼 있어 
그녀의 삶과 음악 세계를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딸과 조카로 구성된 
3인조 김시스터즈가 미국 활동 당시 사용했던 트럼펫, 색소폰, 공연 의상 등 100여 점의 
유물도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195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진출한 
김시스터즈는 한국 가수 최초로 큰 인기를
끌면서 K-팝의 원조로 불리고 있습니다.

◀ INT ▶[정태관 / 전시관 운영자]
“ 이난영 선생을 삼학도에 수목장으로 모실 
당시에 가족들과 인연이 돼 100점 정도 이상을
기증받아서 지금 박물관으로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포의 눈물’은 1935년 전국 10대 도시의 
찬가를 공모하는 대회에서 당선되며 
탄생했습니다.

문일석 작사, 손목인 작곡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이난영의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목원동 박물관은 현재 공인 박물관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습니다.

◀ INT ▶[정태관 / 전시관 운영자]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들하고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보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90년이 흐른 지금도 ‘목포의 눈물’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

이난영 음악이 남긴 유산은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며,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속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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