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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백만대사업' 이름 바뀐다-R

최우식 기자 입력 2016-08-09 07:30:00 수정 2016-08-09 07:30:00 조회수 1

(앵커)'광주 자동차 백만대 조성사업'의 이름이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바뀌게 됩니다.
현실에 맞게 바꾼 것이라고는 하지만공약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백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습니다.
(녹취)박근혜 당시 대선후보/2012년 12월"자동차 백만대 생산기지와 친환경 그린카 클러스터 기반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연 62만대 수준인 광주의 완성차 생산능력에 38만대를 더해 백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이 구상은 지난 5년간 광주시와 지역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광주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그랬던 이 사업의 이름이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광주시가 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국비예산에 '자동차 백만대'라는 이름 대신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사업 공식명칭으로 쓰기로 한 것입니다.
광주시는 앞으로 공식 사업 명칭에서 '자동차 백만대'라는 이름을 쓰지 않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손경종/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자동차 부품산업이 활성화되다보면 완성차 부분도 더 활성화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백만대'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들도 포함된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업 명칭이 완성차 대신 자동차 부품에 방점이 찍히면서 사업의 성격 자체도 크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와 현대기아차 그룹의 지원 의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시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최이성/참여자치21 운영위원장"자동차 백만대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하지 않고 완전히 부품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인지 대단히 애매모호합니다. 이걸 시민 앞에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의 예비탕당성 조사를 통과한 '자동차 백만대사업'이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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