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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이 다문화 학생..."교장 선생님 말씀 동시 통역"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3-04 18:43:51 수정 2025-03-04 19:04:06 조회수 48

◀ 앵 커 ▶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0명 중 7명이 
다문화 학생입니다.

오늘(4) 열린 신입생 입학식을 
동시통역까지 할 정도로 
다문화 학생이 많은데요

광주전남 외국인 수가 늘면서 
달라지고 있는 학교 풍경을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신입생 입학식이 열린
하남중앙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현수막에 
러시아어가 함께 적혀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환영 인사를 하고, 
곧이어 러시아어로 통역도 이어집니다.

◀ SYNC ▶나옥주 / 하남중앙초등학교 교장 
"선생님도 여러분을 엄청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Учителя Вас тоже долго ждали!"

[ 투명 CG ]
하남중앙초 학생 244명 중 170명이 
부모가 외국인인 다문화 학생입니다.

[ 투명 CG ]
학생 10명 중 7명의 비중인데, 
대부분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병설유치원 신입생 9명 전원도 
다문화 학생입니다.

◀ st-up ▶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다문화학생인만큼 
학교는 한 층 전체를
한국어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어가 서툰만큼,
혹시나 불편한게 있어도 말을 못하진 않을지
부모들의 걱정도 큽니다.

◀ INT ▶김올가 / 하남중앙초 병설유치원 학부모
"혹시 화장실도 가고 싶거나, 아니면은 더 필요한 것 있거나 (말할 수 없다는게 ) 제일 큰 문제예요"

학교는 통역 선생님을 고용해 
소통을 돕고 있습니다.

학생들끼리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면서 
학부모와 선생님 사이의 
소통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 INT ▶ 최아나스타샤 / 하남중앙초 통역 선생님
"아이들이 한국 아이들이랑 지내고 싶지만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어려워요"

광주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통번역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외국인 수가 
매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교실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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