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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봄 호우'...산불, 방심은 금물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3-03 15:29:29 수정 2025-03-03 17:42:01 조회수 93

◀ 앵 커 ▶

3·1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전남동부지역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해제됐는데요.

올겨울 강수량이 워낙 적은데다
추가적인 비소식도 없어 
산불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산을 쓴 등산객들이 
조심조심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봄비를 반가운 마음으로 마중 나온 시민들.

◀ INT ▶ *이미숙, 이현숙*
"저수지에 오면 이 봄비에 새싹이 나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왔어요."

하지만 세찬 바람이 불며 
날씨가 돌변하자 
등산객들은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 INT ▶ *김수경, 윤종완*
"아침 일찍 그때는 비가 안 와서 나왔는데 나오니까 조금 비가 오네요. 바람 안 부는 곳은 괜찮았는데 수원지 물 보이는 데는 바람이 불어서 조금 춥더라고요."

3·1절 연휴 동안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남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전남 16개 시·군에는 강풍특보가, 
전남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 SYNC ▶ *김흥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광주와 전남에는 내일(4일) 늦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5~30mm, 예상 적설은 전남 동부 내륙 1cm 내외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비의 영향으로
건조한 대기는 한층 해소됐습니다.

[반투명CG] 최근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는 
최대 11일 동안 건조특보가 이어졌는데, 
이번 비로 대기 중 습도가 30%대에서 
60%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산불 걱정은 덜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반투명CG]
올겨울 강수량은 최근 3년 중 가장 적고,
추가 비소식도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 SYNC ▶ *여수시 산림과 관계자*
"(산불 방지) 홍보 활동이 제일 우선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각 읍면동에도 산불 감시원이 있어요. 또 11개의 초소가 있어서 거기서 수시로 저희도 무전하면서 점검도 하고 확인도 하고..."

전체 산불 중 대부분은 봄철에 발생합니다.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쓰레기 소각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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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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