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재 합동위령제가
어제(15) 무안공항에서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이제 편히 쉬길
기원하며 앞으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항공 안전체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희생된 지 49일째.
희생자 유가족 대표단이
무안공항 합동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합니다.
희생자들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길
기원하며 49재 합동위령제를 연 겁니다.
유족과 국회의원,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등
7백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 넋을 기렸습니다.
◀ st-up ▶김규희
"49재 합동위령제에서는 불교의 염불기도를 포함해 기독교와 천주교 등 종교별 예법위령제가 진행됐습니다."
신부들도 향을 피우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습니다.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남은 이들의 슬픔을
달래주는 씻김굿 등 무속의례도 이어졌습니다.
유족들은 사고 원인을 소상히 규명하는 동시에
구조적 문제와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참사라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박한신/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을 비롯한 전반적인 안전 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으로 안전을 위한
혁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INT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179명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항공 안전의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전남도도 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자 배상과 의료 및 생계비 지원,
추모공간 마련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 INT ▶김영록/전남도지사
"이번 참사의 교훈을 아로새기며 무안국제공항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서남권의 관문 공항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겠습니다."
유족 요청에 따라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49재 이후에도 운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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