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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연주하는 아이들'...영화로 재탄생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2-04 17:17:38 수정 2025-02-04 17:55:21 조회수 57

◀ 앵 커 ▶
여수에는 특별한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오래전, 
한센병 환자의 재활을 위한 마을에서 탄생한
청소년 오케스트라인데요.

음악으로 소통하고, 희망을 연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공항 인근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입니다.

마을회관 앞에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입니다.

◀ st-up ▶
"도성마을은 한센인 집단 거주지라는 이유 때문에 사회적, 문화적으로 고립돼왔습니다."

놀이터와 도서관 등 
번번한 청소년 문화교육시설은 찾아볼 수 없고,
대중교통도 열악합니다.

지자체가 약속한 
환경 개선 사업 역시 지지부진합니다.

이런 소외와 편견 속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건, 음악이었습니다.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는
마을 어르신과 
문화 소외 지역의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오며
희망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청소년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제는 영화로 나옵니다.

2015년 창단된
여수 최초 마을 오케스트라의 실화를 담은
영화 '프롬'이 
여수와 고흥에서 촬영 중입니다.

◀ INT ▶
장희진/배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 그리고 저희의 관심과 배려들 이런 이야기들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기도 하고..."

◀ INT ▶
조재윤/배우
"(맡은 역할이) 도시로 떠나지 않고, 소외 당하고 외진 이 마을을 지켜가면서 아이들을 같이 나랑 다르게 세상에 내보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거든요."

오케스트라 창단 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고난과 갈등을 극복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 아이들.

여수 청소년 마을 오케스트라의
성장과 희망의 스토리와 함께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낼
영화 '프롬'은 올해 개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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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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