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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아날로그로 간다'...옛 풍경 '인기'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1-30 14:29:52 수정 2025-01-30 14:56:32 조회수 93

◀ 앵 커 ▶

명절의 마지막 날인 오늘(30) 
전남에서는 
옛 풍경이 고스란히 남은 명소에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렸고, 
아이들은 가족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벽 위를 걸으며
마을의 여기저기를 구경합니다.

볏짚을 얹은 초가집,
크고 작은 항아리들이 줄지어 선 모습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파트숲에 사는 도시인에게
초가집 마을은 새롭기만 합니다.

◀ INT ▶ *김형준 / 광주*
"아파트에 살다 보면 생활이 엄청 편한데 불편함을 감수하시면서 역사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수 십년 전의 초가집 생활이
마치 어제 같습니다.

◀ INT ▶ *이문연 / 전북 정읍*
"등허리를 벽에다가 기대면은 벽지 속을 타고 내려오는 모래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주르륵 내려올 때 소리도 들리고..."

옛 생활상을 지금도 이어가는 
순천 낙안읍성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 INT ▶ *이경섭 / 낙안읍성보존회 이사장*
"옛날에 우린 이렇게 살았단다 애들에게 이야깃거리도 있고 아주 좋아요. 교육 차원도 좋고 역사적인 것도 이야기하기도 좋고."

굴렁쇠를 굴리는 서툰 몸짓에
온 가족은 웃음을 터뜨립니다.

60~80년대를 재현한
순천의 드라마촬영장에도 
방문객으로 북적였습니다.

◀ INT ▶ *한정자 / 광양시*
"옛날 우리 살던 그때 그 모습이 (남아서) 좋네요.

화면에서만 봤던 곳이 눈 앞에 펼쳐지니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습니다.

◀ INT ▶ *안철우, 서수민 / 경남 창원*
"재밌게 본 드라마들이 거의 다 여기서 찍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와보게 됐는데 딱 들어오자마자 바로 드라마 속 풍경이 보여서 저희는 눈물도 글썽거리기도 했고..."

어른들에겐 추억의 장소로,
젊은 세대에겐 화면 속 그 장면으로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됐습니다.

◀ INT ▶ *장윤희 / 전남영상위원회 로케이션팀장*
"전라남도는 시대극이나 사극 촬영지로 많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관광객이나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어요."

을사년 설 명절, 
세대가 함께 추억을 나누고 쌓다보니 
연휴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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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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