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상징과도 같은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설립과 초기 운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시아의 문화 허브라는 목표를 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청권에는 행정수도, 부산은 해양수도,
광주는 문화수도"
2002년 12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시작이었습니다.
문화수도 광주의 심장 역할을 할 임무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맡겨진 겁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국제공모로 선정된 설계안이
랜드마크 기능이 부족하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전당 출입구를 내기 위해
엣 전남도청 별관을 철거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도 풀어야 했습니다.
<개관식 2015.11.25>
설계안이 나온 지 10년,
공사가 시작된 지 7년 만인 2015년 11월
전당이 공식 개관했습니다.
이번엔 박근혜 정부의 노골적인 홀대가
걸음마도 떼지 않은 전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대통령 2015년 6월 25일
"매년 8백억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아시아문화전당같이 자신들이 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빅딜을 해서 통과시키면서..."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첫 창·제작 중심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전당의 실험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천9백여 건의
공연과 전시 콘텐츠를 선보였고
이 가운데 3분의 2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방문객도 차츰 늘어나
9년 동안 천9백만 명이 전당을 다녀갔고
지난해엔 방문객이 3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두 개의 융복합 전시가
각각 20만 명이 넘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습니다.
국제협력으로 제작된 11건의 창제작 공연이
해외에 유통되고 있고 32편의 어린이 공연이
국내외 연극제에서 수상하거나 초청됐습니다.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실험을 위한 지원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아
그동안 이룬 성과의 바탕이었습니다.
◀ INT ▶ 이강현 전당장
"지역사회 특히 문화예술가들이 전당의 어떤 평가를, 그 전에는 너무 문턱이 높고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 불통의 공간이었다는 그런 비판을 많이 하셨다면, 이제는 정말 활성화되고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복합기관으로서 지역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 10년 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에 걸맞는
더욱 창의적이고 우수한 콘텐츠를
국내외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앰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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