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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속 대장정' 매그넘 작가가 바라본 신안 섬

허연주 기자 입력 2025-01-22 16:43:17 수정 2025-01-22 16:58:05 조회수 33


◀ 앵 커 ▶

세계적인 사진 거장들이 
잇따라 (전남) 신안 섬들을 찾고 있습니다.

섬과 섬 사람을 보고 느끼며
순간의 감정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먼 바다 끝,
섬 마을에도 하얀 눈발이 흩날리며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매서운 눈보라와
거친 풍랑을 헤치고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렌즈에 담습니다.

흑백 사진의 거장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사진가, 매트 블랙.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세계적인 보도사진가들의 모임, 
매그넘포토스의 정회원인 그가
한겨울의 신안 섬과 만났습니다.

◀ INT ▶ 매트 블랙 / 매그넘포토스 정회원
"세상의 숨겨진 한 부분을 발견하는 것 같고, 매우 아름답고, 극도로 외로운 장소지만 아주 인간적인 곳입니다."

그의 시선 끝에 걸린 먹색의 먼 바다,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와 바람이 
생생하게 기록됐습니다.

흑백으로 담은 시린 겨울의 섬,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섬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그려질까.

매트는 지난 2주간
홍도와 흑산도, 대물도, 대장도, 대둔도 등
최서남단의 섬을 쉴 틈 없이 돌았습니다.

◀ INT ▶ 매트 블랙 / 매그넘포토스 정회원
"제가 가장 흥미롭게 사진으로 담았던 것은 문화와 땅과 바다의 상호작용이었습니다."

2021년 영국의 사진가 마크 파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명의 매그넘포토스 작가가
신안의 섬에 머물며 촬영을 마쳤습니다.

5년 동안 10명의 매그넘포토스 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각기 다른 시선으로
신안의 섬과 바다,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섬 사람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 INT ▶ 박우량 / 신안군수
"매그넘포토스 작가들의 촬영이 끝나고 나면 이걸 모아서 전국적인 전시 투어를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 st-up ▶
앞으로 또다른 세 명의 
사진 거장들이
신안과 만날 예정입니다.

작가들의 촬영기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는 가운데, 10명의 작가들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전시투어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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