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에도 여러 사업장을 둔
대유위니아그룹은
천억 원 안팎의 임금과 퇴직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받아야 할 대가를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고통 속에 시름하고 있는데요.
그룹 회장은
갚겠다는 약속을 지키지도 않았고,
국회 청문회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윤근수 기자
◀ 리포트 ▶
경영난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의 체불임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1백79억 원,
이 가운데 876억 원이
아직 청산되지 않았습니다.
◀ SYNC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위니아의 가전 3사 같은 경우에는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전년 말 30대 체불임금 상위 기업 1위, 2위,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노동자 2천여 명이
몇 년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고통을 '생지옥'에 비유했습니다.
◀ SYNC ▶강용석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
"집에 자식이 굶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못합니다. 말로는 어떻게 되겠지 하겠지만 당해보면 의식주가 되고 안 되고에 의해서 하늘과 땅입니다. 말 그대로 생지옥입니다."
하지만 박영우 회장은 자산 매각을 통해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2023년 국정감사 때의 약속을
여지껏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김위상 국민의힘 국회의원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3천억 원에 달하는 골프장 매각 대금 중에 불과 30억 원만 변제에 쓰였고..."
근로자들이 임금을 못받는 사이에도
박 회장은 막대한 돈을 받아갔습니다.
◀ SYNC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임금체불 이후에 회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받아가신 퇴직금만 161억, 세 가지 회사에서만 161억이고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법적, 도덕적 책임을 따져묻고,
해결 방안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가 청문회까지 열었지만
회장 부부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 SYNC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영우, 지금 불출석 사유서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와서 설명해야죠."
회장의 딸과 조카 등이 증인으로 나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다만 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쌓여 있는 체불임금 때문에
인수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어서
당장의 해법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영상 기자:이대영)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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