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확고히 갖고 살아왔다"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시민들은
궤변이라면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양복을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에
출석한 겁니다.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나온 건
12.3 내란 이후 49일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변론기일에는 계속 출석하지 않다가
구속 이후 태도를 바꾼 겁니다.
하지만 반성 대신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확고히 가지고 살아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포고령은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실제 집행할 생각이 없었다는 황당한 답변을
늘어놨습니다.
◀ st-up ▶김규희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궤변을 일삼고 있다면서 신속한 파면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INT ▶조창익/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전남비상행동 상임대표
"그의 강변은 궤변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수많은 증언이 이미 뒷받침하고 있고.."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왕정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INT ▶전준혁/시민
"여소야대가 돼서 어려움을 좀 겪으니까 자기 힘으로 대통령 권력으로 마음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그런 아주 나쁜 생각 아니에요? 그거는.."
또, 법원 난입 폭동 등 사회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극우 지지자들만 바라보며
망상에 빠져 있다며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 INT ▶박현숙 김중자/시민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고 뉘우치고 그래야 그리고 파면을 해야 이런 일이 다시는 안 일어날 거 아니에요."
법치주의를 무시한 채 지지자들을 자극하면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에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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