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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라니? 해도 너무" ..악성 비난에 덧나는 상처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1-10 14:56:58 수정 2025-01-10 14:59:40 조회수 37

◀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악성 댓글과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 경찰이 무관용 원칙을
선포하며 수사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현장 관계자들을 
향한 허위 비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나온 보도 내용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추모객을 가장한 이들이 '구호물품을 
가져갔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제목에는 한결 같이 '싹쓸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 SYNC ▶ 전남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어떻게 싹쓸이라고 표현을..싹쓸이라는 건
다 가져갔다는 건데..물어보지도 않고도
그렇게 (보도)해버린 것 같아요.."

c/g]해당 보도에는 지역 비하는 물론
또다른 참사의 아픔까지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려 있습니다.
[-"00도는 사람 대접 못받는 종족이다" 
-세월호 컵라면이 생각난다]

정부와 지자체는 구호물품은 관리대장을 통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며,확인 과정도 없이
쏟아내는 보도가 유족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경화/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팀장
"지금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 마음이 
사그라들지 않게끔 정말 옆에서 주변에서
잘 응원해주시고 독려해주셔야만이 자원봉사
활동을 더 열심히.."

허위 비방과 악성 댓글 등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경찰은 현재까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173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참사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글을 
올린 피의자 2명을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INT ▶ 이용건/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173건의 사건을
접수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저희 전남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17명의 사건을 수사 중에
있고 현재 2명의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 st-up ▶
슬픔으로 메워진 무안공항,
참사의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원망하지 않기 위한
배려의 자세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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