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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항 선박에 재정 지원...해수부, 허술한 공모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1-09 16:45:23 수정 2025-01-09 16:52:16 조회수 167

◀ 앵 커 ▶

육지와 섬을 잇는 배는 
섬 주민들에게 소중한 교통편이지만,
매년 적자에 시름하고 있는데요.

배가 끊길 것을 우려해 
정부는 일부 업체를 선정해 
운항 손실금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정부가 최근 사업 대상자로 
휴항 중인 업체를 선정해
부실 공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수에서 거문도를 오가는 배는 
운항을 멈췄습니다.

선원들에게 임금을 주지 못해 
배까지 가압류 상태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벌써 3개월 째 
휴항 중입니다.

◀ SYNC ▶ *남태현 / 거문도 주민*
"예측 가능한 불편이라면은 감수해야 되겠지만은 갑작스럽게 (배가) 안 다닌다 이거는 아니죠."

넉 달 뒤면 선령이 30년이 돼
해운법상 한국에선 운항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배가
어찌된 일인지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논란입니다.

[판CG] 섬 주민들의 교통권을 보장하기 위해 
적자의 반을 지원하는 사업에 
배와 업체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

같은 항로를 운항하고
공모에는 탈락한 업체는
평가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INT ▶ *박옥열 / 하멜호 대표*
"선정 기준치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하고요. 공개적으로 기준에 맞게 투명한 절차가 있었으면 좋겠고... "

휴항 중인 업체를 선정한 배경을 놓고
담당부처는 평가는 공정했다는 입장입니다.

[판CG]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할 때
다른 선박을 매입할 계획이었다며
당시엔 사업성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완전히 계약한 건 아니라며
내부적으로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업체가 타 선박을 매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수부의 사후 검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수시도 관계기관을 상대로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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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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