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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깃털 발견..조류 충돌 확인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1-08 18:15:33 수정 2025-01-08 18:17:40 조회수 142

◀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여객기의 엔진에서 새의 깃털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조류충돌이 공식 확인된 겁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준비하던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7분.

관제탑에서 조류충돌 주의를 보낸 지 
1분 뒤 사고 여객기의 오른쪽 엔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잇따라 뿜어져 나옵니다.

◀ INT ▶박용훈/당시 목격자
"친구가 이제 갑자기 하늘 보라고 하더니 하늘 이제 하늘 봐봐 야 새 떼 겁나 많다 하는데 거기를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비행기가 그 제주 비행기 맞아요. 그 비행기가 거기를 뚫고 지나갔어요"

국토교통부는 사고 여객기에 조류 충돌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 st-up ▶김규희
"이 사고 현장에서 인양한 엔진 1개에서 깃털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현장조사에 나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엔진에 들어간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깃털 일부를 발견한 겁니다.

깃털을 확인한 위원회는 새가 어떤 종이고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엔진 내부를 검사하면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사고 항공기에 장착된 음성 기록 장치는 
녹취록 작성이 완료돼 공개 여부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INT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파손된 비행 기록 장치는 미국으로 이송돼
분석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녹취록과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조사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사고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희생자 160여 명에 대한 유류품 3백여 점이 발견돼
이 가운데 260여 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 INT ▶김종호/울산경찰청 채취증거팀장
"혹시라도 발견을 못하고 빠져 있을지 모르는 유류품을 한 점이라도 더 발견하기 위해서 지금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인도되지 않은 유류품은 장례
절차가 끝나는 대로 해당 유족들에게
인도하는 한편, 추가 발견 가능성을 고려해
유류품 수색은 당분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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