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내란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겹치며
지역 관광업계가 울상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연말연시 특수 분위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달 넘게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내란 사태.
국내 항공 사고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
지역을 찾은 관광객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 INT ▶ 신선화 손현욱 / 관광객
"요즘 제주항공이나 탄핵 때문에 많이
어지러운데 그래도 와서 잘 쉬고 즐기다 가서."
◀ INT ▶ 이영우 / 관광객
"애도기간 지난 후로 좀 날짜를 좀 조정해서 그래도 가서 (지역을)
위로해 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서 왔습니다."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한
호텔 등 숙박업계는 직격탄입니다.
해맞이 행사는 물론,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대관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숙소 예약률마저 줄자
가격을 깎으며 버티는 실정입니다.
◀ INT ▶ 최윤태 / 호텔 총지배인
"카운트다운 등 이런 행사를 많이 준비했었는데 사실상 하기는 많이 힘든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호텔 현장에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에 불확실성이 겹치며,
식당, 관광지에서 지갑 열기도 쉽지 않습니다.
관광업계는 일단,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정부·지자체 지원과 연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창재 / 여수관광마이스협회 사무국장
"(정부가) 숙박 쿠폰을 많이 발행해서 지방으로 많이 내려갈 수 있는 진흥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저희가 잘 지자체와 함께 상의해서."
정부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소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업계에서는 이같은 침체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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