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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도로가 하루 아침에 폐허로-R

문연철 기자 입력 2016-08-13 20:30:00 수정 2016-08-13 20:30:00 조회수 0

           ◀ANC▶한 시골마을의 도로가 하루아침에 폐허를 방불케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 됐습니다.
땅소유주가 중장비를 동원해 파헤친건데 통행 불편은 물론 농수로까지 못쓰게 됐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장흥의 한 마을 안길입니다.
 50여 미터 가량 도로 아스콘 포장이 모두 뜯겨 나갔고 길가 농수로 구조물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백70여 가구가 사는 마을 한가운데 도로가누더기로 변했습니다.
 지난달 말 외지에 사는 땅소유주가중장비까지 동원해 마을 안길을 파헤친 겁니다.
 주민들은 50년 넘게 다니던 길을 하루 아침에 못쓰게 되자 어이없다는 표정입니다.
 주민 불편은 물론 밤길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INT▶ 백형기 (마을 이장)"기존에 있던 도로인데 이렇게 파헤쳐버리니깐 통행하는 사람들의 불편한 점이 많죠."
 땅 소유주는 본인 승낙없이 사유지에  공사를 했고 수십년 동안 사용료도 받지못했다며 정당한 재산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과 지자체에 대해 쌓인 불만을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한 겁니다.
 장흥군의 원상 복구 요구마저 거부한 땅 소유주는 법정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해결이 쉽지않을 전망입니다.
 ◀INT▶ 박현호 (장흥군 행복마을담당)"토지소유자가 매각을 원했을 때 군이 매수할 의도가 있고 매각의사가 없다면 법적으로 도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주민들도 통행권 침해로 땅 소유주를 집단 고발하겠다고 밝혀 지리한 법정 다툼을예고하고 있습니다.
(S/U)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개설된도로에서 이같은 마찰이 자주 빚어지고 있습니다.
 땅주인의 소유권 이전 없이 구두 동의만 얻다보니 지금에 와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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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976460@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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