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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행동" 사과했지만...시민 분노 여전

문형철 기자 입력 2024-12-30 15:48:01 수정 2024-12-30 16:48:37 조회수 1423

◀ 앵 커 ▶

탄핵 정국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출국해 본회의에 불참한 
김문수 의원이 지난 주말 귀국했습니다.

김 의원은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국회 본회의장.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까지 
투표에 참여했지만, 정작 민주당 
김문수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2일 미국으로 출국해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겁니다.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당 지침까지 어겨가며 
미국행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거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INT ▶ *김진환 / 순천시민*
"자기 개인적으로 무슨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국가가 어려운 처지에 있잖아요. 지금..."

[C/G] 김 의원은 지난 27일 밤, 사죄문을 내고
국회의원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며,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고 
당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새벽 귀국한 김 의원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딸의 
건강 문제 등으로 급하게 출국했고,

탄핵안 표결 전까지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연결편도 놓쳐 
귀국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얼른 빨리 다녀오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어떠한 핑계나 변명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고..."

하지만, 시내 곳곳에는 
김 의원의 사퇴와 출당 등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일부 시민들은 지역 사무실에 
조화를 보내며 항의하는 등 
비판 여론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 INT ▶ *김회숙 / 순천시민*
"동참해서 으쌰으쌰 해도 모자랄 판에... 
분노가 치미는 거죠. 무슨 조치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탈당을 시킨다든지..."

민주당은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사실관계 등을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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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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