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 소제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3천 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에
물밑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불거진 건데요.
정기명 시장도 경찰에 입건 됐는데,
여러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기반 공사가 진행 중인
여수 소호동 택지개발지구입니다.
지난 4월 공모 끝에
광주의 한 건설사가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해당 건설사는 토지 대금을 납부하고 있고,
이르면 내후년부터
3천 1백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조성합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특혜 시비가 불거졌습니다.
[판CG] 사업자 선정을 위해
당시 9명의 심사 위원이 채점한
최종 평가결과표입니다.
배점이 가장 높은 공간계획 점수는
탈락한 업체가 높았지만,
나머지 분야에서 현 사업자가
더 높거나 비슷했습니다. ///
하지만 탈락한 업체가
여수시 담당과장과 알선책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내사를 벌인 끝에
지난 18일 시청 담당과장과
알선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정기명 여수시장의 측근이
알선책이란 점을 들어
정 시장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통보로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며
입건된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 INT ▶ *정기명 / 여수시장*
"압수수색한다는 전화를 전남도경으로부터 휴대폰으로 받았어요. 그것만 알았지. 그러고 나서 언론이나 이런 데서 입건됐다 여수시장이..."
뇌물 수수 의혹과
사업자 선정 과정의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 INT ▶ *정기명 / 여수시장*
"입찰을 할 때 항상 잡음이 없이 투명하게 공정하게 하라고 항상 말합니다. 누가 문제제기를 하길래 서류를 자세히 보니까 과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 시장을 포함해
정관계 인사들을 다수 입건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심사위원 선정 절차는 공정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SYNC ▶ *전남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들은 거의 관계에 대해서 전반적인 내용에서는 확인해야 될 의무도 있고..."
각종 정관계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경찰 수사도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파장은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내일(24) 여수시청 앞에서
정 시장의 비리 의혹을 강력히 규탄하고
주민소환 등을 경고하는 시민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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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