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비상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정국에 따른
민생불안 여파가 사회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도 3천 5백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서둘러 발행하겠다며
민생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통CG]
사흘전 한 여행사에 발송된 공문입니다.
내년 1월 2일부터 무안공항에서
베트남 달랏으로 향하는 전세기 운항을
취소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유는 계엄령 사태 이후 예약 저조였습니다.//
여행사들은 다른 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객을 지키려 안간힘을 써봐도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 INT ▶정경주/전라남도관광협회 목포시 지부장
전부 다 취소를 합니다. 도저히 못 가겠다는 게
아니고 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 보니까
'이런 시국에 어디 여행을 가겠어'
그런 생각을 하는 그런 시기지 않나..
전통시장 상인과 자영업자 등 서민층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고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지갑은 위축되고,
단체주문 마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INT ▶ 홍수용 / 떡집 상인
12월 정도에는 주문이 한 20~30건 정도
있다고 하면 지금은 그거의 10분의 1도
안되는 것 같아요.
◀ INT ▶김기천 / 목포시민
조금 불안감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소비라든가
지출하는 게 한 번씩 더 생각해 보게 되고..
상인도, 소비자도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 INT ▶ 박은숙 / 자영업자
지원해 주면 좋지. 그런데 지원해 줄 만한
것들을 아직까지는 안 내놓고 있잖아.
(아직 체감되는 건 없어요?) 없어.
전라남도도 직접 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 SYNC ▶
그만 주셔도 돼요 (시장 인심이 좋잖아요.)
다 이거 하나씩 드셔요.
◀ st-up ▶
전라남도는 지역사랑상품권 전체 예산의
4분의 1 가량을 내년 3월안에 빠르게 발행할
방침입니다.
상품권 할인율은 10%로 높아졌고,
시장 내 음식점들은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을 일부 지원받게 됐습니다.
◀ INT ▶ 김영록 / 전남도지사
우리 도민들께서도 송년 모임도 적극적으로
하시고 또 여행도 가시고 이렇게 해야
지역 경제가 살아납니다. 그래서 우리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하고..
전라남도는 또 내일(20)부터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휴무제를 시행해
인근 골목식당 살리기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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