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남의 대학가에서도 번지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양심'을 따르겠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당대학교 학생회관 앞에 붙은 대자보.
'비상식을 넘어 몰상식이 도래한 지금,
안녕들 하십니까'를 제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이
탄핵소추의 대상이 되므로 국가 내란죄
명목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교내에 대자보가 붙은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을
좌우명으로 삼은 한 학생의 용기에서
시작됐습니다.
◀ INT ▶ 최학수/초당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과 같다라는
말을 남기셨는데 그게 지금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이 돼서 이제 학생들도 같이
20대도 같이 바뀌고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서.."
최 군의 용기는 학우들의 마음에
변화의 씨앗을 틔우고 있습니다.
◀ INT ▶ 이건우/초당대학교 항공운항학과 학생
"혼자서 용기 있게 행했다는게 너무 멋있고요,
이런 생각을 제가 못했다는 게 약간 아쉬우면서 저도 나라 일이다 보니까 같이 할 수 있으면.."
국립목포대학교에서는
스승와 제자들이 뭉쳤습니다.
사학과 교수와 연구진, 재학생 등
62명 일동은 대자보를 통해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에게
즉각적인 법적 심판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최성환/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
"내란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요, 1초라도 빨리
윤석열을 체포해서 법대로 진행을 하고
탄핵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INT ▶ 진종희/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학생
"대자보를 게시를 했고 실제로 많은 학우들이
봤는데 다들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고, 이제
총학생회도 하지 못한 것을 저희 사학과가
먼저 했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은 대자보에 이어 시국선언과
함께 윤석열 퇴진 촉구를 위한
캠퍼스 행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 INT ▶ 이원희/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학생
"위헌적인 계엄령을 선포했는데 이에 대해
다른 단과대 학생들도 명확한 사실을 알고
뜻이 있다면 동참해주길.."
대자보와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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