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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굣길 참사 반복에도..보행로에 차량 출입구 설치?

김규희 기자 입력 2024-11-04 18:20:58 수정 2024-11-04 18:52:55 조회수 355

◀ 앵 커 ▶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차량 진출입로를 만들겠다며 
보행로 보호시설을 훼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공업체는,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고층 건물 공사 현장 부근입니다.

멀쩡하던 인도의 보호울타리가 4미터가량 
사라졌습니다.

◀ INT ▶김세미/초등학생 
"차가 여기 들어오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위험할 것 같았어요. 공사를 안 하고 안전하게 갔으면 좋겠어요."

19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시공업체가 이달 초 
공사에 필요하다며 인도 보호시설을
맘대로 뜯어낸 겁니다.

◀ SYNC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내부 부지 정리 하느라고 잠깐 터서 한 거고요. 안에 정확히 현황 측량도 하고 해야 되니까 부지 정리하느라고 잠깐 텄던 거죠."

통C/G]허가 신청 당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공사장 진출입로를 변경한다는 
조건으로 1년 반 만에 승인이 났지만 업체 측은
허가 조건을 무시했습니다.

하루 수백 명의 초등학생들이 오가는 
등하굣길의 방호울타리가 훼손되고 
건축자재가 보행에 지장을 줬는데도 목포시는 주민 신고 때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 INT ▶문나희/학부모 
"공사 차량이 진입하게 되면 애들은 너무 작기 때문에 공사 차량에 치일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위험할 것 같아요."

뒤늦게 현장 점검에 나선 목포시는 
업체 측에 임시 차량 출입구 사용을 중단하고,
보행로 안전펜스를 원상 복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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