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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계 벗어나' 온라인 그림경매 인기

박종호 기자 입력 2024-10-25 11:35:11 수정 2024-10-25 14:04:53 조회수 38

◀ 앵 커 ▶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은
수도권에 비해 전시나 경매 등
기회를 쉽게 갖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전라남도가 국내 대형 경매업체와 손잡고
지역 작가들을 위한 경매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안에서 태어나 강렬한 화풍으로
주목받는 여성 화가 컬리넌 리 씨.

아크릴과 유화, 마카 등 익숙한
도구를 함께 사용해 창작한 작품들은
국내외 전시는 물론 방송에서도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지역을 사랑하지만 수도권에 비해
활동에 제한을 받던 이 씨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 최대 미술작품 경매 전문 업체인
서울옥션의 경매에 참가하게 된 겁니다.

◀ INT ▶컬리넌 리 /신안 출신 화가
기대감이 저도 인간인지라 있지만... 시대가 흐른 만큼 미술 시장의 포커스를 맞춰서 제가 작가로서의 역할이 조금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문화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옥션과 연계해 추진해온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 

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0원에서 시작해 경매하는 건데,
최근 4년 동안 31명의 작가가 참가해 
3억여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경매 시작 닷새 만에 
일부 작가들의 작품은 1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INT ▶윤하람 전남문화재단 문예창작진흥팀
서울 옥션은 국내 최대 규모로 미술품 경매 회사인데요, 수준 높은 작품들만 거래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처음에 진입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무래도 공공기관이다 보니까 신뢰도가 있어서 서울옥션과 같이 협업을 하게 됐고요.

전남 지역 작가들의 작품은 오는 2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되는 가운데
온라인 경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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